시애틀 여행을 떠올리면 보통 스타벅스 1호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스페이스 니들, 아마존 본사가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시애틀 근교 레드몬드에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장소가 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관광 코스라기보다 ...
시애틀 여행을 떠올리면 보통 스타벅스 1호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스페이스 니들, 아마존 본사가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시애틀 근교 레드몬드에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장소가 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관광 코스라기보다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남는 일정이었다. 아들이 대학 시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턴십을 하게 되면서 레드몬드 캠퍼스를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일반 관광지처럼 표를 사고 들어가는 곳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Microsoft Visitor Center와 Microsoft Store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와 제품, 기업 문화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레드몬드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시애틀 다운타운이 관광객과 빌딩, 바다 풍경이 섞인 도시라면 레드몬드는 훨씬 조용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넓은 도로와 낮은 건물, 푸른 나무가 이어지고 그 안에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처음 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았다. 커다란 로고와 건물이 눈에 들어오지만, 과시적인 분위기보다는 실용적이고 차분한 인상이 강했다. 세계적인 IT 기업의 본사라고 해서 반짝이는 미래 도시 같은 모습을 상상했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오히려 오래된 대학 캠퍼스처럼 넓고 조용한 공간에 가까웠다.
1970년대 개인용 컴퓨터의 시작, MS-DOS, Windows, Office, Xbox, Surface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나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벽면 가득 이어진 연대표는 단순한 회사 홍보물이 아니라 컴퓨터와 인터넷이 어떻게 일상에 들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역사관처럼 느껴졌다.
한국에서 컴퓨터를 처음 접했던 세대라면 Windows라는 이름만으로도 여러 기억이 떠오를 것 같다. 학교, 회사, 집에서 늘 보던 화면이 결국 이 회사의 역사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한 자연 풍경이나 박물관도 좋지만, 이렇게 우리가 살아온 시대를 만든 기업 공간을 보는 것도 꽤 흥미롭다.
특히 Minecraft 코너는 가족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아 보였다. 아이들이 게임 화면 앞에 앉아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어른들도 함께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순히 업무용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게임, 클라우드,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까지 확장된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Microsoft Store에는 로고가 들어간 굿즈와 제품도 있었다. 여행 기념품으로 흔한 마그넷이나 엽서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들어간 상품을 고르는 것도 색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방문 당시 기준이며, 현재 공개 매장 구성은 달라졌을 수 있다.
직원들이 오가고, 건물 사이로 작은 길이 이어지고,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미국 대기업 캠퍼스가 왜 하나의 도시처럼 불리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일만 하는 사무실이 아니라 일하고 쉬고 먹고 이동하는 모든 생활이 한 공간 안에 들어와 있었다.
111 Building 근처도 둘러보았다. 일반 여행자가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외부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의 규모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실리콘밸리나 시애틀의 IT 기업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레드몬드 캠퍼스 주변 풍경만으로도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다.
시애틀 여행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방문은 일반적인 관광 코스와는 결이 달랐다. 화려한 전망대도 아니고 유명한 박물관도 아니지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이 어디서 시작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장소였다.
스타벅스와 아마존만 떠올리던 시애틀 여행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또 다른 시애틀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커피의 도시이자 항공의 도시, 그리고 세계 IT 산업의 한 축을 만든 도시. 시애틀을 조금 더 넓게 보고 싶다면 레드몬드라는 이름도 함께 기억해둘 만하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관광 코스라기보다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남는 일정이었다. 아들이 대학 시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턴십을 하게 되면서 레드몬드 캠퍼스를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일반 관광지처럼 표를 사고 들어가는 곳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Microsoft Visitor Center와 Microsoft Store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와 제품, 기업 문화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시애틀에서 레드몬드로 가는 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차로 이동하면 약 30분 안팎 걸리는 거리다. 교통 상황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 있지만, 시애틀 여행 중 근교 코스로 묶어 다녀오기 좋은 위치다. 버스노선도 잘 되어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했다.레드몬드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시애틀 다운타운이 관광객과 빌딩, 바다 풍경이 섞인 도시라면 레드몬드는 훨씬 조용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넓은 도로와 낮은 건물, 푸른 나무가 이어지고 그 안에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처음 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았다. 커다란 로고와 건물이 눈에 들어오지만, 과시적인 분위기보다는 실용적이고 차분한 인상이 강했다. 세계적인 IT 기업의 본사라고 해서 반짝이는 미래 도시 같은 모습을 상상했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오히려 오래된 대학 캠퍼스처럼 넓고 조용한 공간에 가까웠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사를 보여주던 Visitor Center
방문 당시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Microsoft Visitor Center였다. 이곳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보여주는 전시가 있었다.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만든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는지 시간표처럼 정리되어 있었다.1970년대 개인용 컴퓨터의 시작, MS-DOS, Windows, Office, Xbox, Surface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나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벽면 가득 이어진 연대표는 단순한 회사 홍보물이 아니라 컴퓨터와 인터넷이 어떻게 일상에 들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역사관처럼 느껴졌다.
한국에서 컴퓨터를 처음 접했던 세대라면 Windows라는 이름만으로도 여러 기억이 떠오를 것 같다. 학교, 회사, 집에서 늘 보던 화면이 결국 이 회사의 역사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한 자연 풍경이나 박물관도 좋지만, 이렇게 우리가 살아온 시대를 만든 기업 공간을 보는 것도 꽤 흥미롭다.
제품 체험 공간과 Xbox, Minecraft
Visitor Center 안에는 단순히 전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Surface, 노트북, 액세서리 같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Xbox와 Minecraft 관련 공간도 보였다.특히 Minecraft 코너는 가족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아 보였다. 아이들이 게임 화면 앞에 앉아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어른들도 함께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순히 업무용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게임, 클라우드,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까지 확장된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Microsoft Store에는 로고가 들어간 굿즈와 제품도 있었다. 여행 기념품으로 흔한 마그넷이나 엽서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들어간 상품을 고르는 것도 색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방문 당시 기준이며, 현재 공개 매장 구성은 달라졌을 수 있다.
숲길처럼 이어진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에서 가장 의외였던 것은 건물보다 자연이었다. 캠퍼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무가 많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빽빽한 사무실 단지라기보다 숲속에 회사 건물이 자리한 느낌이었다.직원들이 오가고, 건물 사이로 작은 길이 이어지고,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미국 대기업 캠퍼스가 왜 하나의 도시처럼 불리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일만 하는 사무실이 아니라 일하고 쉬고 먹고 이동하는 모든 생활이 한 공간 안에 들어와 있었다.
111 Building 근처도 둘러보았다. 일반 여행자가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외부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의 규모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실리콘밸리나 시애틀의 IT 기업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레드몬드 캠퍼스 주변 풍경만으로도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다.
시애틀 여행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방문은 일반적인 관광 코스와는 결이 달랐다. 화려한 전망대도 아니고 유명한 박물관도 아니지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이 어디서 시작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장소였다.
스타벅스와 아마존만 떠올리던 시애틀 여행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또 다른 시애틀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커피의 도시이자 항공의 도시, 그리고 세계 IT 산업의 한 축을 만든 도시. 시애틀을 조금 더 넓게 보고 싶다면 레드몬드라는 이름도 함께 기억해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