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동부와 서부로 길게 관통하는 40번 프리웨이(I-40)를 따라 끝없는 평원을 달리다 보면, 저 멀리 지평선 위로 믿기 힘든 기묘한 풍경이 눈앞에 나타난다. 광활하게 펼쳐진 텍사스주(Texas)의 대평원 한가운데에 자동차 10대가 마치 미사일처럼 앞머리를 땅바닥에 깊숙이 처박고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미국 대륙횡단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인증샷 코스로 통하는 '캐딜락 랜치(Cadillac Ranch)'이다. 캠핑카로 텍사스 광야를 가로지르는 로드트립을 즐기던 중,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이 이색적인 설치미술 작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고속도로 옆 국도로 핸들을 돌렸다.
가까워질수록 길가 주변에서부터 온통 컬러풀한 스프레이 낙서들이 가득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별다른 커다란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도로변에는 이 신비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 찾아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가까워질수록 길가 주변에서부터 온통 컬러풀한 스프레이 낙서들이 가득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별다른 커다란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도로변에는 이 신비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 찾아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바로 옆으로는 수많은 트럭과 자동차들이 거침없이 달리는 40번 고속도로가 나란히 이어져 있어, 고요한 대자연과 활기찬 도로의 에너지가 묘하게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다.
지평선 끝까지 뻗은 초록 들판과 자유로운 무료 입장
도로변에 차를 대고 캐딜락 랜치로 들어가는 입구로 향했다. 이곳은 별도의 입장 시간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입장료도 전혀 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열린 공간이었다.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걸어가니 주변은 온통 푸른 초록빛 들판이 지평선 끝까지 끝없이 뻗어 있었다. 청보리밭처럼 보이는 초록색 풀들이 거센 텍사스의 바람을 맞아 이리저리 파도치듯 넘실거리는 광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광활하고 평화로운 자연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일렬로 늘어선 10대의 화려한 캐딜락 자동차들은 비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주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들 그리고 대비되는 원색의 페이트가 뿌려진 자동차들이 주는 묘한 대비!
게다가 이 자동차들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는 각도는 아무렇게나 세워진 것이 아니라,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와 똑같은 각도로 정밀하게 계산되어 기울어진 것이라고 한다. 1974년에 처음 이 예술 작품을 구상한 작가는 처음부터 중고 캐딜락이나 오래된 차량들을 수집해서 이 기발한 설치미술을 완성했다. 거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자동차의 진화와 고대 피라미드의 신비로움을 접목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지점이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많은 여행자가 미리 준비해온 색색의 스프레이를 손에 들고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거나 새로운 예술적 표현을 더하기 위해 캐딜락 표면에 열심히 페인트를 분사하고 있었다.
광활하고 평화로운 자연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일렬로 늘어선 10대의 화려한 캐딜락 자동차들은 비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주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들 그리고 대비되는 원색의 페이트가 뿌려진 자동차들이 주는 묘한 대비!
각도가 품은 비밀과 캐딜락 모델의 진화 과정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본 자동차들은 전부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 캐딜락(Cadillac) 이었고, 정교하게 앞부분이 땅속에 파묻혀 있었다.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10대의 차량이 저마다 뒷부분의 핀 날개와 테일램프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게 생겼다. 세월에 따라 차의 모델이 바뀌는 실제 캐딜락의 역사적 변천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차량들을 배치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자동차들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는 각도는 아무렇게나 세워진 것이 아니라,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와 똑같은 각도로 정밀하게 계산되어 기울어진 것이라고 한다. 1974년에 처음 이 예술 작품을 구상한 작가는 처음부터 중고 캐딜락이나 오래된 차량들을 수집해서 이 기발한 설치미술을 완성했다. 거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자동차의 진화와 고대 피라미드의 신비로움을 접목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지점이었다.
관광객이 완성하는 참여형 예술과 낙서의 즐거움
수많은 세월 동안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의 손길을 거친 캐딜락들은 현재 원래의 외장 색상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두꺼운 스프레이 페인트 옷을 겹겹이 입고 있었다. 덕지덕지 덧칠해진 다채로운 컬러들은 특별한 규칙이나 경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훌륭한 추상화처럼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실제로 현장에서는 많은 여행자가 미리 준비해온 색색의 스프레이를 손에 들고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거나 새로운 예술적 표현을 더하기 위해 캐딜락 표면에 열심히 페인트를 분사하고 있었다.
작가는 처음 이 작품을 만들 때부터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낙서를 하고 색을 입히며 소통하는 참여형 예술을 의도했다고 한다. 하도 오랜 기간 수많은 페인트가 쌓이다 보니 원래 차체의 얇은 강판 모양은 사라지고 둥글둥글하고 입체적인 페인트 덩어리처럼 변해버린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간혹 국가적인 커다란 이슈가 발생하거나, 혹은 작가가 개인적으로 아내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했을 때 차량 전체를 온통 핑크색 등 단일 색상으로 깨끗하게 탈바꿈시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의 자유로운 낙서와 스프레이에 의해 금세 다시 알록달록한 본연의 컬러풀한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또한 방문 시 스프레이와 함께 개인용 마스크도 필수로 구비하는 것이 좋다. 사방이 완전히 탁 트인 광활한 벌판 지대이다 보니 텍사스 특유의 강한 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닥친다. 바람의 방향을 잘못 맞추거나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이 페인트를 분사할 때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유해한 페인트 가루와 냄새를 그대로 뒤집어쓸 위험이 크기 때문에, 호흡기를 보호할 마스크는 쾌적한 관람을 위한 필수품이다. 거친 바람 속에서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예술에 동참하는 행위는 이곳이 아니면 경험하기 힘든 독특한 묘미였다.
끝없이 이어진 텍사스의 거친 광야 한복판에서 이처럼 유쾌하고 파격적인 설치미술을 만나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미국 자동차 여행이 주는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싶다. 삭막할 수 있는 긴 고속도로 여정 속에서 캐딜락 랜치는 여행자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자극과 자유로운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다. 대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의 엉뚱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멋진 조화를 가슴 깊이 남긴 채, 다시 끝없는 지평선을 향해 40번 프리웨이 위로 차를 달리기 시작했다.
간혹 국가적인 커다란 이슈가 발생하거나, 혹은 작가가 개인적으로 아내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했을 때 차량 전체를 온통 핑크색 등 단일 색상으로 깨끗하게 탈바꿈시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의 자유로운 낙서와 스프레이에 의해 금세 다시 알록달록한 본연의 컬러풀한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캐딜락 랜치 실전 방문 팁 및 주의사항
현장에서 다른 여행자들이 신나게 스프레이를 뿌리며 작품의 일부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미처 스프레이를 챙겨오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만약 미국 40번 고속도로를 따라 이곳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스프레이 페인트를 몇 통 준비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차량에 직접 자신이나 가족의 이름, 혹은 특별한 날짜를 새겨 넣는 것만으로도 대륙횡단 여행 중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곧 다른이들의 페인트로 지워지긴하겠지만.또한 방문 시 스프레이와 함께 개인용 마스크도 필수로 구비하는 것이 좋다. 사방이 완전히 탁 트인 광활한 벌판 지대이다 보니 텍사스 특유의 강한 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닥친다. 바람의 방향을 잘못 맞추거나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이 페인트를 분사할 때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유해한 페인트 가루와 냄새를 그대로 뒤집어쓸 위험이 크기 때문에, 호흡기를 보호할 마스크는 쾌적한 관람을 위한 필수품이다. 거친 바람 속에서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예술에 동참하는 행위는 이곳이 아니면 경험하기 힘든 독특한 묘미였다.
끝없이 이어진 텍사스의 거친 광야 한복판에서 이처럼 유쾌하고 파격적인 설치미술을 만나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미국 자동차 여행이 주는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싶다. 삭막할 수 있는 긴 고속도로 여정 속에서 캐딜락 랜치는 여행자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자극과 자유로운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었다. 대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의 엉뚱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멋진 조화를 가슴 깊이 남긴 채, 다시 끝없는 지평선을 향해 40번 프리웨이 위로 차를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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